소 럼피스킨병이 충남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후 경기, 충북, 인천, 강원 등에서 발병하였습니다. 6일 동안 확진이 30건 나왔고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당분간 추가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백신을 긴급 도입해 전국 농장에 접종 하기로 하는 등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소과 동물 가운데 소와 물소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피부·점막·내부 장기의 결절, 림프절 종대, 피부부종 등을 특징으로 하는 소의 급·만성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럼피스킨병은 럼피(Lumpy·혹덩어리)와 스킨(Skin·피부)의 합성어로, 피부에 단단한 혹이 난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감염된 소는 국소의 동통(몸이 쑤시고 아픔), 종창(신체의 일부분 혹은 전신적으로 부어오르는 것), 발열, 눈물·콧물·침을 흘리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제1종 가축전염병이며,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관리대상 질병으로 분류·지정돼 있습니다.
럼피스킨병 발생 후 정부 대책
농림축산식품부가 2023년 10월 20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국내 처음 럼피스킨병 발생하였습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했고,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40여 마리는 긴급 행동 지침에 따라 살처분에 돌입합니다. 아울러 10월 20일 오후 2시부터 48시간 전국 소 농장과 도축장, 사료 농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도 발령했습니다.
그리고 이 충남 서산에서의 첫 확진 판정을 시작으로 경기 평택, 충남 당진, 충남 태안, 경기 김포의 축산 농가에서 잇따라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오는 등 점차 그 감염 지역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2022년 럼피스킨병 백신 54만 마리분을 수입한 데 이어 2023년 11월 초까지 백신 400만 마리 분을 추가로 도입해 경기·충남권 등의 소 긴급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백신 접종 뒤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3주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국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완료될 경우 항체형성기간(접종 후 3주)을 고려할 때 11월 중에는 럼피스킨병 발생추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 럼피스킨병(LSD) Q&A
1. 럼피스킨병은 사람에게도 전파가 되나요?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가축질병입니다. 림피스킨병은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2. 감염된 소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수 있나요?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아 소비자께서는 안심하셔도 됩니다.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소가 발생된 농장은 모든 소를 살처분합니다.
3. 소고기 및 우유 등 수급 상황은?
이동 제한 등으로 일시적으로 한우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사육 마리 수 등을 고려할 때 수급이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원유도 가격 결정 특정상 가격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4. 백신 접종으로 확산을 막을 수 있나요?
백신으로 충분히 방어가 가능합니다. 사전에 비축 중인 백신 54만두 분량을 활용하여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향후, 백신 추가 도입을 통해 위험도가 높은 경기,충남권 등 모든 소에 대해서도 백신을 긴급 접종할 계획입니다.